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접대의 관습 (문단 편집) === 북유럽 === [[북유럽 신화]]에서도 손님 접대를 중요시하는 내용을 곳곳에서 볼 수 있다. [[오딘]]이 여러 가르침을 준다는 내용의 시가인 '하바말'에는 먼길을 온 여행객을 난로불 곁에서 융숭히 대접하라는 구절이 나오며, '[[그림니르]]의 비가'에서는 고트족의 왕 [[게이로드]]가 접대의 관습을 지키지 않고 손님으로 찾아온 오딘을 고문했다가 결국 죽게 된다. [[게르만족]] 역시 손님들에게는 매우 우호적이었고, [[타키투스]]의 [[게르만족의 기원과 위치|게르마니아]]에서는 일부 게르만 부족들은 손님을 문전박대하는 것을 신에게 죄를 짓는 것이라 여겨 손님들에게 융숭한 대접을 했다고 기록하고 있다. 이 전통은 중세 이후 유럽 문화권과 섞이며 자연스럽게 접대의 관습이 지켜지고 있었다. 하지만 현대에 와서는 '''주인이 방문한 손님에게도 식사 등을 대접할 예의상의 의무가 없으며''', 거꾸로 손님이 한 가정의 식사 시간을 그들만의 사생활로 존중하고 손님이 함께 식사하는 것을 가정에 대한 간섭으로 여기는 '''엄격한 [[개인주의]] 문화'''가 정착했다. [[덴마크]][* 그나마 여긴 어느 정도 접대의 관습을 따르긴 한다.], [[스웨덴]], [[노르웨이]], [[핀란드]] 등지에서는 손님을 식사에 초대한다고 사전에 고지하지 않는 한 손님은 식사 시간을 피하는 것이 예의이며, 피치 못하게 손님이 식사 시간까지 남아 있을 경우에도 주인의 식탁에 참여하는 것이 실례이다. 만일 주인이 손님에게 사소하게나마 무언가를 제공했다면 손님은 대접받은 것에 대한 대가를 지불해야 하며, 먼저 주인에게 식사를 요구하는 건 매우 무례한 동시에 사생활을 침해하는 이기적인 행동으로 받아들여진다. 2022년에 들어 [[레딧]]에서 [[https://twitter.com/SamQari/status/1529868644846641153?s=20&t=ibl7dL9kcUR8sBkiZNdiVQ|'어릴 때 스웨덴 친구 집에 놀러 갔는데 식사 시간이 되자 친구 어머니가 친구에게 식사하라고 부른 뒤 나는 방에서 기다리게 하고 자기 식구들끼리만 식사를 했다']]는 글이 [[트위터]]와 [[인스타그램]] 등에서 엄청난 화제가 되면서 알려졌다. 스웨덴 네티즌들은 '미리 말하지 않고 왔으면 못 먹는 게 당연한 것 아니냐', '손님을 대접할 음식이 부족해서 그런 거지 문화적인 게 아니다' 등의 반박을 했고[* 물론 다른 나라 네티즌들은 '그렇다면 손님을 붙잡지 말고 식사시간이 되기 전에 돌려보내거나 차라리 나가서 사먹고 오게 해야 할 것 아니냐', '거의 모든 가난한 지역들에서도 접대의 관습이 지켜지는데 잘 살기로 유명한 북유럽에서 손님 먹일 음식이 없는 게 말이 되냐'는 재반박을 하기도 했다.] 특히 "옛날에 스웨덴이 가난할 때의 관습이 지금까지 지속되는 것이다"(실제로 스웨덴은 땅이 척박해서 농사가 잘 되는 곳은 아니다)라는 반박에는 당시 [[2021년 아프가니스탄 내전|내전]]중이던 [[아프가니스탄]] 네티즌이 등장해 '''"우린 전쟁통에도 손님 오면 대접은 한다!"'''라며 크게 호통을 치기도 했다. 이에 접대의 관습을 아주 중요시 하는 남유럽[* [[프랑스]], [[스페인]]은 물론이고, 이 분야의 본좌인 '''[[이탈리아]]'''는 특히 "손님이 주인을 대접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음식이나 접대에 관해선 따라올 국가가 없다. 그리스, 포르투갈, 발칸반도 다 마찬가지다. 특히 발칸반도는 알바니아의 카눈 같은 특유의 부족주의적 명예관념도 걸려 있어서 손님이 함부로 밥 안 먹겠다고 하면 험악한 분위기나 심지어 몸싸움으로 불거질 만큼의 모욕으로 받아들이기도 한다. 애초에 지중해권에서 접대의 관습, 가부장적 명예관념, 마을 광장 중심 공공성 같은 외향적 문화적 성향은 종교, 언어를 넘어 보편적으로 보인다.], 라틴아메리카[* 멕시코, 아르헨티나, 페루, 쿠바 등등 라틴아메리카 문화권에선 이웃 또한 가족이라고 여기는 문화적 색채가 강하다. 중남미가 워낙 넒고 원주민 문화도 다양하긴 했지만 적어도 스페인 정복 이전 메이저 문화권이었던 [[아즈텍]], [[마야]], [[잉카]] 등의 메이저 원주민들은 발달된 도시 문화를 중요시했고, 적어도 이 점만은 옛날부터 사람 사는 마을은 무조건 중앙 광장, 시청, 중앙 성당, 시장이 붙어있는 '도시'꼴을 갖추어야 생각했던 스페인 문화와 일치해서 중남미는 북미에 비교해서도 훨씬 스페인 정복자들과 원주민들 간의 혼성적인 문화가 비교적 일찍 발달할 수 있었다.], 아시아[* 한중일 3국은 물론이고 몽골, 인도네시아, 인도, 네팔, 베트남 등등 어디를 가더라도 찾아온 손님을 없는 살림에도 대접할지언정 일부러 굶기는 문화는 없다.], 중동[* 아랍 문화권에서는 종교적, 윤리적 관습에 따라 손님 대접을 미덕으로 여긴다. 비단 아랍인들뿐만 아니라 당장 아라비아 반도 유목민족이던 시절을 너무도 당연하게 반영하듯이 접객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하디스]]만 엄청나게 많아서 이슬람 문화권 전반에서 손님에게 베푸는 건 공식 교리라 봐도 과장이 아니라 할 만큼 전반적으로 접대의 관습을 강하게 표방하는 편이다. [[페르시아]], [[튀르크]], [[베르베르]] 모두 [[아랍인]]은 아니지만 비슷하게 유목 문화의 영향력이 강하며 전통 설화와 가르침, 현대까지 이어지는 관습을 통해 상다리 부러지는 접객문화를 강조한다.], 아프리카[* 전통적으로 부족 사회 문화가 주류였던 아프리카에서 또한 접대의 관습은 지켜진다. 아프리카 식문화 중 세계적으로 알려진 편인 [[에티오피아 · 에리트레아 요리]]는 대개 인제라라 불리는 빵에 소스, 채소, 고기를 싸먹는 것이 기본인데, 손님이 오면 큰 쟁반에 깔아서 다 함께 나눠먹는 것이 에티오피아의 문화며 대접받은 손님도 사양하지 않는 것이 예의이다. 식후의 경우 동아시아의 [[다례]]처럼 손님에게 커피를 내는 복잡한 커피례(禮) 의식 또한 있다. 서아프리카, 남아프리카, 중앙아프리카에서도 사정은 비슷하다. 아프리카에서 가장 가난한 [[https://culturalatlas.sbs.com.au/somali-culture/somali-culture-etiquette|소말리아]], [[https://togetherwomenrise.org/customsandcuisine/customs-and-cuisine-of-malawi/|말라위]], [[https://www.worldfootprints.com/a-burundian-lesson-in-hospitality/|부룬디]] 등지에도 접대의 관습은 있다. [[부룬디]]는 2022년 IMF 통계 기준 세계에서 1인당 GDP가 가장 낮은 나라인데도 사람을 함부로 판단하지 않고 친밀함을 중시한다는 관념에서 [[우갈리]]나 염소 고기 등으로 접대를 하며, 이런 관습은 동아프리카 전체적으로 행해진다고 한다. 역사적인 경우로는 [[이븐 바투타]]의 기록에 따르면 서아프리카 [[말리 제국]]에서는 여행객이 오면 빵덩어리 세 조각과 구운 소고기, 그리고 발효된 크림을 대접하는 것이 풍습이었다고 한다.] 네티즌을 포함해, 개인주의적 사회상일지언정 집에 찾아온 이웃이나 친구를 저렇게 대놓고 굶기진 않는 북미권 네티즌들까지[* 사실, 생일이나 독립기념일, 졸업식, 성년일 등 중요한 날에 각종 음식과 음악, 즐길 거리까지 사비를 들여 준비하고 사람들을 미어터지게 불러 잔치를 벌이는 "파티" 문화가 [[미국|어디]]서부터 시작됐는지 생각해보면 이해가 될 것이다. 당장 아무 하이틴 배경 미드만 봐도 집에 놀러 온 주인공의 친구에게 식사를 대접하거나 하다못해 코코아 같은 음료나 과자를 내놓는 장면은 흔하다. 다른 면에선 개인주의적인 미국 문화를 비추어 삐딱하게 보더라도 북미 쪽은 옛날부터 교외의 으리으리하게 큰 집에 애들 친구들을 떼로 불러서 게임기, 수영장도 보여주고, 바베큐도 해주고, 애 친구 부모들에겐 술병 캐비닛 열어주며 은근히 멕이는 게 성공의 상징처럼 발달하기도 해서 유럽 대륙 게르만어권은 물론이고 영국에 비해서도 과시적 베풀기성 소비가 잦은 편이다. 애초에 거시적 문화적 배경도 [[WASP(미국)|WASP]]들이 다 해처먹던 시절도 아니고 현대에 와선 유럽 사람들과 동일선상에서 '게르만' 운운하기엔 미국은 백인들도 일상 문화는 이탈리아, 멕시코, 동아시아 등등 다른 이민자 문화권의 영향력이 너무 강해졌다.] 경악하여 엄청난 화제와 논란을 불러일으키며, 북유럽 문화권을 비판하는 소잿거리가 되었다. 발단의 원인을 제공한 국가가 스웨덴이었기 때문에, 일명 "[[스웨덴게이트]](#Swedengate)"라는 밈적 해시태그까지 붙었을 정도. [[이케아]], [[ABBA]], 복지 정책 등의 나라로 인식되던 스웨덴의 산뜻한 이미지가 한 순간에 '''손님을 굶기는 나라'''로 추락해버렸다는 스웨덴 네티즌들의 자조적인 트윗들도 있었다. [include(틀:상세 내용, 문서명=스웨덴게이트)] 물론 사람 사는 곳이다 보니 [[https://www.instagram.com/p/CeQPsO8JoBi/?utm_source=ig_web_copy_link|스웨덴의 피카(fika)]]처럼 타인과 다과나 [[디저트]]를 나누는 문화는 남아 있다. 그럼에도 주인과 손님과의 관계는 다른 문화권과 비교해 매우 사무적인 관계에 가깝기에 만약 노르딕 문화권의 국가에서 다른 곳마냥 손님으로서 접대를 받았다면 그 손님과 집주인은 굉장히 우호적인 관계라고 보면 된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